2021년 2월 5일 졸업을 앞둔 우리 학생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학생활을 마무리 하고 첫 사회생활을 앞둔 졸업생들은 여러 마음이 교차하리라 생각합니다. 졸업생들 중 일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취업이 이미 결정되기도 했을 테고, 또 일부는 심화과정에 진급해 학업을 이어나가기도 할 테지요. 또 여러 사정상 다른 선택을 한 이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선택이든 지난 3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학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 속의 성인으로 첫 출발을 앞두고 있네요.
많은 이들이 입학하고 졸업하니 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맺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쉽지 않은 공부를 마무리했다는 것, 스승이나 동료 선후배와 관계를 지속해 왔다는 것은 여러분 안에 그만큼의 생에 대한 의지와 사랑,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살아 온 이로서, 여러분의 한 역사를 곁에서 나눌 수 있어 참 기쁩니다.
사회 생활도 본질적으로는 학교 생활과 크게 다르지는 않겠습니다. 즐거움, 기쁨, 보람 뿐 아니라 갈등이나 좌절이 있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역시나 생의 한 장면이고 그런 감정을 생생히 느끼고 경험해 내는 것 역시 생에 대한 우리 의지의 한 표현이란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여러 이유들로 동기들과 함께 졸업하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도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겠지만 현재의 상황 안에서 만나게 될 또 다른 인연과 경험을 설레며 기다리길 바랍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 그리고 안산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여전히 관통하고 있는 우리 재학생들 신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 축하합니다. ^^
2020년 2월
안산대학교 유아교육과 학과장 김명하